최근 이더리움의 양자내성 로드맵에서 돌파구로 평가되는 진전이 나왔다. 이더리움의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자세히 설명한 Strawmap 방안은 이더리움의 양자내성 전환 일정표를 보다 명확히 제시했을 뿐 아니라, 최종 확정 시간을 16분에서 16초로 대폭 단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이더리움의 응답 속도는 질적으로 도약하게 되며, 블록체인에서 거래 확정을 기다리는 관행이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핵심은 다음과 같다. 최종 확정 시간이 16분에서 16초로 줄어드는 구조는 어떻게 가능한가. 아래에서는 그 기술적 경로와 전략적 의미를 살펴본다.

16분에서 16초로 단축되는 원리

이 같은 변화의 원리를 이해하려면 먼저 현재 이더리움의 작동 방식을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이더리움에서는 약 12초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된다. 다만 하나의 거래가 ‘최종 확정’, 즉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려면 대략 16분을 기다려야 하며, 그 사이 여러 차례의 검증 과정을 거친다.